수십억따고 사라진 강원랜드 40대男 두번째 이야기

카지노사이트

수십억따고 사라진 마법

수십억따고 사라진 일당의 수법은?

1973년 제작된 ‘스팅’은 조니 후커(로버트 레드퍼드 분), 헨리 곤돌프(폴 뉴먼 분)가 짜고 뉴욕의
갱 두목 도일 로네건(로버트 쇼 분)을 골탕 먹이는 사기극을 다룬 영화다. 영화의 한 장면은 뉴욕에서
시카고로 가는 열차의 포커 판에서 벌어졌다. 로네건은 승리를 위해 카드를 바꿔치기했다. 자신은 9가
네 장인 9 포카드, 상대인 곤돌프는 3이 네 장인 3 포카드가 될 수 있도록 배열된 카드였다. 그들은
예정대로 각각 9 포카드와 3 포카드를 잡았다. 500달러로 시작된 베팅은 1만5000달러까지 올라갔다.
베팅이 마무리된 후 카드를 폈다. 승리를 장담하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던 로네건의 얼굴이 일순간 일그러졌다


수십억따고

분명 3 포카드여야 할 곤돌프의 카드가 잭(J) 포카드였기 때문이다. 로네건이 카드를 바꿨듯 곤돌프도
미리 준비한 카드로 3 넉 장을 J 넉 장으로 바꿨다. 로네건의 심복이 곤돌프의 등 뒤에서 눈을 부릅뜨고
지켜봤지만 카드 바꿔치기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는 거액을 챙겨 유유히 포커 판을 떴다. 78년 국내 개봉된 ‘스팅’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마지막에 대반전을 도입하는 등 희대의 사기극을 그렸다.

배씨의 사기도박은 영화 ‘스팅’을 뺨치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차이점은 영화와 달리
포커가 바카라로 바뀌고, 손기술 대신 몰카가 동원됐다는 점뿐이다.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감독체계가
잘 구축된 강원랜드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소문으로 나돌기만 했던 영화 속
사기도박의 실체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갖가지 비리가 적발됐지만
몰카 사기도박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사설 도박장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기도박이 통했다?



그러나 황씨는 이를 거절했다. 전례가 없는 데다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황씨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두 차례 사기도박을 제안받았지만 기기 등의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그러나 배씨는 집요했다. 잦은 전화와 만남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설득했다. 결국 황씨는 이를 수락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하급 직원 김모(34)씨를 끌어들여 몰카 카드박스의 객장 반입
방법을 연구하고 실습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09년 2월 몰카 사기도박이 시작됐다.

 배씨가 황씨 등을 통해 카지노 객장에 반입한 몰카 카드박스는 카드가 밖으로 배출되기 전 6~7장
정도까지 판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다. 바늘
같은 핀이 움직이며 카드를 밀어 틈이 생기도록 해 여러 장의 카드를 몰카가 촬영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몰카의 원조가 베트남이라는 설도 있다. 배씨는 여러 차례 베트남에 다녀온 기록이 있으며
현재도 그곳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바타게임